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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컬럼] 네 이웃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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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26회 작성일 19-10-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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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사랑하라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을 강조한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운동의 캠페인이 등장하고, 거리에는 구세군의 자선 남비가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려운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하고, 섬기는 봉사의 손길은 줄어만 간다고 한다.  주님은 형제를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우리는 얼마나 온전히 실천하였는가?


성경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랑의 빚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말한다. 빚진 자의 심정을 아는가? 크든 작든 빚은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반드시 갚아야 할 의무가 있음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사업의 부도가 나서 빚을 갚을 수 없어 목숨을 끊어버리는 사람을 보게 된다.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리는 이웃의 풍경이 쉽게 그려지는 세상이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롬13:8) 말씀한다.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계명은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속에 포함되어 있다(롬13:9)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주님은 십계명을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해서 말씀하셨다. 먼저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고 하셨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씀한다.(롬13:10)  


언젠가 한 밤 중에 골목길에서 소리를 지르며 떠들고 있기에 그 곳에 있는 집에서 50대 어른이 나와 “제발 조용히 좀 하라”고 타일렀다. 그 십대가 기분이 나쁘다고 그 어른을 칼로 난자했다고 한다. 왜 그런가? 그 십대 청소년 속에 흐르는 피에 이웃을 사랑하는 피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다면 결코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이 청소년의 무자비한 행동은 그를 가르치는 교사도, 부모도, 이웃도 모두 공범자인 것이다.


한 소경이 길을 잘못 들어서 차도에 들어가고 있었다.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도로 한 복판에 들어선 이 소경을 들어가서 안전하게 인도로 데리고 나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 광경을 쳐다 본 모든 사람은 바로 공범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랑에 대하여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좌우된다. 사랑에 대하여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반드시 갚아야 할 빚으로 생각해야 한다. 빚진 자가 밤낮 ‘갚아야지’라며 생각하며 살아가듯이 사랑의 빚도 ‘밤낮 사랑을 갚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돌과 같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만들어지는 빵과 같다’고 했다. 


사랑의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웃을 향해 ‘내가 사랑했다면 저 이웃이 저렇게 되는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아무런 관계도 없고 느낌도 없고 생각을 가질 수 없는 대상일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에 대한 개념은 어떤 관계도, 느낌도, 생각도 가지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주님의 사랑이다. 철저하게 의지적인 사랑이 주님의 사랑이다. 칸트(I. Kant)의 말이 우리에게 분명한 도전을 준다. ‘너는 할 수 있다. 꼭 해야 하니까?’


우리는 사랑의 빚진 자의 태도를 회복해야 한다. ‘내 탓이야!’ ‘꼭 해야 해!’라는 빚진 자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반드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당위성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어야 한다. 빙토(氷土)와 같은 세상에서 사랑의 빚진 자로 살아감으로 세상을 녹여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점검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이 엄청난 사랑의 빚진 자임을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가? 메말라 비틀어진 병든 사회, 비뚤어진 사회를 살려내려면 이웃사랑의 능력을 회복해야만 한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된 사실인가? 예수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맛보며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축복은 아직도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행을 함께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민족은 지구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된 국가로 존재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계속되는 남북한의 긴장된 상황은 어떤 이유로도 도움이 안 된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평화공존에 대한 열망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그러하다.


특히 복음을 먼저 받은 교회가 세상을 섬김에 있어서 눈물과 땀과 피가 요구되는 선봉의 자리에 서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된다. 속죄의 은혜를 체험하고 감격의 기쁨을 먼저 누린 성도와 교회가 먼저 희생하는 선봉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그런 용기와 결단과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이웃을 향한 사랑의 섬김을 위해서 생명을 담보로 내어 놓아야 할 때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복음을 접촉했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간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인류가 얼마나 많은가? 교회는 깨어서 역사의 등불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의 소망을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에게 둘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언제나 선봉장에 설 수 이어야 한다. 주님은 나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교회와 성도가 아직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앞서 간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선봉에 서서 복음을 전했다. 우리 역시 선봉에 서서 복음의 빚진 자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해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하여 지금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을 향하여 따뜻한 사랑의 온정을 전할 수 있어야 하겠다. 특히 우리의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실천을 훈련시켜야 한다. 그리스도의 빚진 자로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믿음의 자녀들로 건강하게 양육해야 한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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