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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컬럼] 청소년 교육과 선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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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5회 작성일 19-10-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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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육과 선교의 사명


본 (사)청소년선교횃불이 올 해로 20주년이 되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감사할 일들도 많지만 아쉬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 주고, 우리 사회에 청소년문화와 교육에 있어서 좋은 방향(통로)제 역할을 기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중심의 사역으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지난 20년 동안 청소년 사역의 현장을 지켜 온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고, 부분적이지만 청소년 사역의 점진적 성장을 이루어 온 것만으로 위로를 찾게 된다. 


기독교 청소년선교단체의 한계점을 지적한다면 일반 학교교육의 제도와 입시중심의 교육구조로 인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학교에서의 자유로운 선교활동이 제한받게 되고, 입시중심의 교육제도는 청소년들에게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을 가져왔다. 경쟁중심의 교육제도는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가져왔다. 여기서 말하는 양극화는 철저하게 현재의 교육제도에 충실해서 학업에 집중(?)하는 부류와 현재의 교육제도를 벗어나 포기(?)하는 부류의 현상을 말한다.


교육평준화의 문제

지난 36년간의 평준화교육이 가져온 문제점도 많지만, 기여한 일면도 있다. 그러나 평준화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제약하고, 각자의 고유한 소질과 적성, 능력을 극대화하기에는  다소간의 문제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평준화 교육을 처음 시작할 때 교육기회의 평등이라는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 취지가 이제는 각 자의 능력에 맞춘 기회의 평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사실 교육에 있어서 가치중립은 있을 수 없다. 교육은 항상 교육의 과정을 결정하는 사람이 지향하는 삶에 대한 신념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한때 유행했던 일류 고등학교에 대한 입시 병폐는 거의 사라졌으나 평준화에 대한 부작용은 더 엄청난 모습으로 한국 교육을 멍들게 만들기도 한 것이다. 고교 평준화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이 제한됨은 물론, 학교 간의 특성은 사라지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학교 간 선의의 경쟁도 사라지고 말았다. 사실 고교 평준화가 단기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랜 세월동안 지속되면서 청소년교육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에는 실패한 것이다.


입시중심의 교육구조

사실 입시중심의 교육구조는 고착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진학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목적이 전인적인 인간을 훈련하는 기본적인 방향마저 무시하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이 교육의 목표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입시중심의 교육구조는 청소년들의 자아실현이라는 교육의 목표와 방향은 실종(?)되고, 진학과 취업에 시달리는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고착되고 말았다.


지금은 교육구조의 한계(?)를 느낀 일부에서는 대안학교를 중심으로 홈스쿨까지 하는 일들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공교육의 제도에 한계를 느낀 사람들이 청소년교육의 위기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더 이상 청소년들을 입시와 취업준비의 희생물로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결단을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한 대안학교들 마저도 스스로 또 다른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시도는 청소년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청소년교육 문제

한국교회의 청소년교육의 가장 큰 위기는 교육의 부재에 있다. 아예 청소년 교육을 포기하는 형편에 있다. 학교교육의 제도와 입시중심의 교육구조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형편이다. 올바른 성경적 교육에 대한 사명은 실종되고, 현실에 대한 타협의 모습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구원에 대한 진리에 확신을 심어주는데 실패함으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사실 교회 안에는 청소년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교육의 전문가가 부재한 형편이고, 고작 신학교 재학 중인 교육전도사들이 대부분 그 역할을 대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세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에서 조차 전공을 한 전문 교사가 다양한 학과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교회교육의 후진성을 면하기는 어렵다. 연중 청소년에 관련된 전문서적과 자료를 접촉하지 못하고, 청소년교육에 관련된 지도력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청소년교육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무리이다.


청소년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

먼저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청소년교육의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기독교문화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회는 장년중심의 교회운영과 인색한 교육투자를 바꾸어야 한다.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기독교문화의 활성을 위해서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보수적이며,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청산하고 수용적인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 여기에는 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의 결단과 헌신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기희생(?)의 노력이 없이는 청소년들을 교회 안에 머물게 만들 수 없다. 물론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은 물 건너가게 된다.


청소년 전문 선교단체와의 Network

다음세대의 교육을 위해서 전문교사와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청소년 전문단체와의 Network을 이루어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시설과 환경개선에도 다른 어떤 것보다 선행하여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교회 안에서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교회 안으로 청소년들을 이끌어 올 수 없다. 또한 학교 안에서의 선교활동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 청소년 선교단체의 한계는 교회가 함께 동역함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학교현장에서의 선교사역의 열매는 교회 안에서 정착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동아리 모임이나 활동을 통해서 복음을 알게 되었다할지라도 신앙의 울타리가 되어야 할 교회공간이 그들을 수용하지 못할 곳으로 인식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본 (사)청소년선교횃불은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와 청소년 선교현장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전문 선교단체로서의 사명에 충실할 것이다. 소외된 청소년들을 돕는 복지사역과 학원에서의 전문적인 사역과 청소년을 위한 선교와 문화의 사역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청소년교육과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교단체를 위해서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주고 동역하는 일이 가장 절실하다. 지난 20년 동안 본 선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신 교회와 성도들에게 지면을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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