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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컬럼] 정신건강과 다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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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4-1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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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다음세대

-Mental Health & Next Generation-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무한경쟁을 하며 살아가는 다음 세대의 삶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담을 만든다. 일과 학업, 가족과 사회적 관계에서의 성공과 성취, 자아실현 등을 향한 추구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5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지난 2주간 우울’(23.0%), ‘불안’(21.9%), ‘중독’(7.3%) 순으로 고통스러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심지어 자살을 생각한 경우도 11.0%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정신건강이 걱정된다는 응답도 25.0%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기독교인들이 겪는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할 때 전문 상담이나 병원치료를 받는다는 응답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건강의 적신호는 한국교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다음세대에게 비치는 교회공동체의 모습이 자칫 미신적 행위나, 정신적으로 심약한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Covid19) 이후 일반 사람들 뿐 아니라 기독교인들 조차 신앙적인 돌봄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된다. 교회 현장이 아닌 각종 미디어(Youtube, Instagram )를 통하여 접하게 되는 종교문화(?)가 형성되면서 대면 관계보다 비대면 관계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세대는 미디어 문화와 친숙하기에 더욱 그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통계에서도 정신건강 돌봄(care)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나온다.

 

우리 사회는 술, 마약, 도박, 인터넷이라는 4대 중독 현상이 만연해 있다. 여기에 우리의 다음 세대는 노출되어 있다. 정신적 어려움(걱정, 우울, 불안, 중독 등)을 겪을 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교회의 시스템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목회자를 통하여 신앙상담을 하는 정도가 전부인데, 그것마저 자신의 정신적 어려움에 대하여 용기를 갖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공동체는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을 위해서 신앙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에 대하여 신앙적으로는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상담을 하며, 의학적으로는 전문상담가를 통해서 치료를 초기에 하도록 도와야 한다. 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제때 도우면 빠른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다.

 

다음 세대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정신건강의 돌봄은 더욱 절실하다. 거의 유투버가 전능한 하나님을 대신할 만큼 의지하고 있기에 정신건강이 안전하지 않다. 이들을 위한 정신적 돌봄 사역이 교회공동체에 주어진 사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교회는 정신심리학 측면에서 전문적인 상담가는 아닐지라도 교회 사역자(교역자, 중직자, 소그룹 리더, 교사)에게 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하며, 공동체내의 정신건강 돌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돌보시며, 긍휼과 사랑으로 대하도록 권고하셨다.(12:2~3) 지금 다음세대에게 시급해지고 있는 정신건강 돌봄에 교회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황성건 목사 | 본회 대표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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