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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컬럼] 자존감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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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01회 작성일 19-10-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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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회복하라(Recovery of Self-esteem)


최근 한국교원총연합회는 전국 초중등학생 19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학생 28.9%는 가장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로 “너는 왜 그 모양(꼴)이니?”를 꼽았고, 24%는 “누구누구처럼 공부 좀 잘해라”와 같이 또래 친구와 학업 성적을 비교하는 말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키와 몸무게 등 신체와 관련된 언급(20.9%), “내가 그럴 줄 알았어”(19.5%) 등도 마음 속에 상처로 남았다. 반면에 좋은 느낌을 주는 말의 1위는 “기운내, 할 수 있어”(27.8%)였다. 이어서 “너는 참 좋은 애 같아”(22.4%),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21%), “네가 사랑스러워”(14.3%), “사랑해”(12.5%) 순이었다.


지금 청소년들은 대부분 또래 친구들로부터 가장 많은 차별과 편견적인 말을 듣고 있다. “쟤는 못생겨서 싫어, 뚱뚱한데 그만 먹어”등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친구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32%, 말한 적이 있다가 31.1%였다.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편견의 말은 “첫째가 모범을 보여야지”,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해”등 가족 구성원간 서열과 관련된 말이 34.6%였다. 부모나 교사로부터 성적에 관련된 말을 들은 학생도 26%나 되었다. 


우리 사회에 차별과 편견의 말을 듣고 자란 청소년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언어폭력을 하게 되므로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고 학교와 가정에서 적합한 언어생활을 하도록 교육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회복되어야 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청소년들의 자존감의 회복이다. 비교의식을 받고 자란 아이들의 대부분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건강한 비전을 갖고 성장하기가 매우 어렵다.


무엇보다 높은 자존감의 형성을 위해서는 자기정체성(Identity)에 대한 확신이 우선순위에 있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도록 심어주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단순히 주어진 환경에서 경쟁중심의 자신의 위치만 느끼고, 반복되어지는 교육환경에 가두어 둔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쟁에서 낙오되는 상당수의 청소년들은 패배의식과 자아포기(?)에 이르게 될 것이며, 분노의 감정과 우울증에 시달릴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자화상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사람마다 자아상을 갖고 있다. 이 자아상이란 사람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지극히 부정적인 자아상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한 번도 자기 자신을 특별하거나 멋지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늘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요구한다. 그 칭찬과 잘했다는 평가에 따라 그의 자아상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갈등하는 이유가 사실은 이 비뚤어진 자아상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서 그 상처의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사실은 내 자신이 사랑받고 유익을 얻겠다는, 타고난 죄인의 이기심이 이 상처를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다. 아담의 타락 후 인간은 마귀와 죄의 종이 되고 그 때문에 일그러지고 비뚤어진 자화상을 갖고 살고 있다. 사람들은 죄악에 포로 된 자화상을 갖고 있다. 죄를 짓고 불의하고 추한 모습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의 나쁜 습관에 묶인 자화상을 가지고 있다.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 나는 속물이다. 나는 세상의 습관에 묶인 사람이다. 해방 될 수 없는 사람이다”라는 자화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속과 마귀의 유혹과 시련에 견디지 못한다.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없는 것이다. 


문제 청소년들을 보면 대부분 결손 가정에서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떴다든지 이혼을 했다든지 해서 가정이 불행하다. 그래서 사랑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은 비뚤어진 자화상을 형성하기 쉽다. 이런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미움과 분노의 포로가 되어서 살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병약한 자화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실패한 자화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잘못된 자화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적 훈련을 통해서 자화상을 변화시키려고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가져오지 못한다.


이러한 잘못된 자화상을 벗어나 건강한 자화상, 즉 높은 자존감을 가진 건강한 세계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에 열심을 갖도록 해야만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오게 되면 자화상의 변화를 받게 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 했다.(고후5:17)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존감을 회복하는 첩경은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고, 성령의 내주하심을 경험하도록 하는 길이다. 성경의 가르침을 깊이 있게 심어주도록 노력해야한다.


몇 가지 제안을 하면, 먼저 구체적으로 복된 꿈을 꾸고 행복한 자화상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다. 언제나 좋은 꿈을 갖도록 도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시103:5) 예수 안에서 새롭게 지음 받은 자는 복된 자화상을 소유했기에 모든 삶에서,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독수리처럼 높게 꿈을 꾸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 그대로 된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도 상황을 보지 말고 최선을 꿈꾸며 나아가도록 도전해야 한다. 또한 축복된 자화상을 바라보고 기도하도록 한다.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가장 잘 되고 가장 위대한 성공을 했을 때의 자화상을 마음속에 그려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에게 주신 사명이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누구나 그냥 태어난 사람은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하나님이 무엇인지 시키신 일이 있기 때문에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요 특권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할 줄 알도록 가르쳐야 한다. 우리 자신이 아무리 크고 높게 생각을 해도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보다 더 크고 더 높다고 하신 성경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마다 자기 마음 판에 자기의 모습을 그려놓고 그 모습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한다. 만일 그 자화상이 부정적이고 열등하며, 패배하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그대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 자화상이 소망차고 낙관적이며 긍정적인 모습이면 또한 그렇게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삶의 성공과 실패가 우리의 외면적인 모습이 아닌 내면적인 자화상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높은 자존감을 갖고 어두운 자아상을 모두 벗어버리고 밝고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도와야만 한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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