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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컬럼] 우리 시대의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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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19-10-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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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우상(偶像)

An idol of the present age



지난 12월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학생들의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7년 이후 교사가 희망 직업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교사가 1위로 조사됐다고 한다. 올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 경찰, 법조인 등 순이었다. 중학생은 교사, 경찰, 의사, 운동선수, 군인 순이었으며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생명 과학자나 연구원, 경찰, 군인 순이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과 취업을 앞 둔 학생들의 마음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세상의 다양한 영역이 있지만 사람들이 주로 몰리는 곳은 현대인의 우상으로 여기는 안정된 직장과 보장된 노후연금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 배후에는 거대한 물질의 우상인 맘몬이 존재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돈을 따라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물질우상주의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인구조사에서 종교선호도에서 20~30대의 젊은 층이 종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세속적인 삶에 깊이 몰입되어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교회는 고령화 현상이 불가피하며, 저조한 출산율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교회에서 점차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상 또한 배후에는 현대인의 우상이 버티고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 단순한 사회 현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흘러가는 세속의 물결 앞에 모두 잠식당하게 될 것이다. 


현대인의 우상(偶像)으로 등장하는 모습들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 다양한 곳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우상들이 즐비하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는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의 우상이 두드러진다. 예컨대 TV프로그램의 자극적인 내용은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사람들은 거의 중독(?)의 상태에 빠진다. 그것이 진정한 만족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빠져 들어간다. 오락프로그램이나, 드라마는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제는 TV나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물론 유익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상의 심리는 본질적으로 이기심에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이기심이 발생하는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우상숭배가 일어난다. 오스기니스(Os Guinness)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두 가지이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돈을 이용하던지, 맘몬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이용하던지 둘 중에 하나이다.” 우리에게 슬픈 현실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맘몬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맘몬을 섬기는데 하나님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래서 교회안의 문화 역시 세속적 우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주님은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신다.


성경은 우상에 대한 정의를 “우상은 이와 같이 사람이 만든 것이나, 자연물과 짐승에게 절하고 섬기는 것만이 아니라, ...탐심은 우상숭배니라”(골3:5)고 한다. 하나님 외에 탐욕으로 더 사랑하고 숭배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우상이다. 만일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한다면 자녀도 우상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가장 귀한 애정을 빼앗거나 하나님 대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곧 그것이 우상숭배이다. 우상에서 멀리하라 하심은 우상숭배만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절대적인 명령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누군가를 섬기고 있다. 만약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 않다면, 다른 무엇인가를 섬기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섬기는 그 ‘다른 무엇’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우상들”이다. 현대인들은 그들 자신의 우상으로 섹스, 알코올, 마약, 돈, 과학기술 등을 섬기며 빠른 속도로 빠져들고 있다.(레26:1) 물질, 과학, 쾌락, 이데올로기 등 대표적인 현대 우상들은 건강한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해야 할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것은 인터넷(SNS)을 통해서 급속하게 퍼져간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승리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삶이 세상에서 패배하는 것을 가장 안타까워하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특히 세속적 우상 앞에 쓰러져 가는 다음세대들을 향해 주님은 더욱 슬퍼하신다. 지금은 기드온처럼 하나님만 믿고 바알과 아세라의 단을 찍어버리는 믿음과 실천적 삶이 필요하다. 이기심에 젖은 마음으로 시작되어진 육신적인 욕심은 우상 앞에 무릎을 꿇는 결과를 가져오게 만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어떤 대상 앞에서도 자신을 무릎 꿇게 해서는 안 된다. 설령 그것이 나에게 즐거움과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상 앞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유다가 바벨론 포로시대에 모르드개는 조실부모한 에스더를 양육하여 아하수에르 왕의 왕비로 천거하였다. 그리하여 에스더는 왕비가 되었다. 이 때에 아하수에르 왕은 하만이라는 사람을 높은 지위에 앉게하였다. 하만이 궁궐을 드나들 때 모든 신하는 그에게 절을 하였다. 그러나 에스더의 사촌 오빠인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지도, 절하지도 아니하였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하만은 모르드개의 민족 전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이 때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성중에 나가 방성대곡 하였고 많은 유다백성들은 크게 애통하며 울었다. 왕후가 된 에스더는 이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민족 구원을 위해 나서게 된다.(에4:13~16)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바로 물질이 지배하는 우상이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결코 물질의 우상 앞에 무릎을 꿇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적 세계관 훈련이 매우 시급하다. 잘못된 세속적 가치관에 젖어 있는 이상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이다. 현대의 우상 앞에 결코 무릎 꿇지 않는 건강한 다음세대로 세워 가기를 소망한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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