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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컬럼] 면역체계와 다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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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1-04-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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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와 다음세대 


최근 우리 사회는 코로나(COVID19) 감염병 시대를 살고 있다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버려지고, 경제적, 정신적 피해는 매우 컸다. 지난 12월부터 보급된 백신으로 인해서 집단면역을 기대하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은 지쳐가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빈곤한 나라는 백신의 공급이 언제 이루어질지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백신공급도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리 원활하지는 않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서 더 심각한 것은 바로 물리적 면역체계의 붕괴보다 사회적, 심리적 면역체계의 문제이다. 영국의 BBC기자 데이비드 롭슨은 질병의 두려움이 인간 심리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이렇게 게재하였다. “대부분 언론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장 중요한 기사로 다뤘다.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은 최신 사망자 수를 연일 보도했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역시 코로나19 통계와 관련 조언으로 가득 찼다. 이런 정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우리 정신건강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불안 역시 심화된다.”

 

장기적인 코로나로 인해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도 병에 전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사람들을 순응주의자인종주의자가 되게 한다. ‘이민자또는 성 평등같은 주제에 있어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은 더 가혹해지고 사회적 태도 역시 더 보수적으로 변한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마저도 흔들린다. 외국인 혐오와 인종 차별은 이런 현상의 사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련된 과학적 예측들이 맞는다면, 코로나19는 훨씬 더 깊은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심리적 면역체계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주게 된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의 마크 샬러는 병에 걸려 면역체계가 작동하면 그 대가가 매우 크다고 말한다. 그는 면역체계가 의료보험과 비슷하다면서 있어서 좋긴 하지만 실제로 작동해야 할 땐 골치 아프다고 말한다. 따라서 과거엔 애당초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게 생존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이런 이유로 인류는 무의식적 심리 반응을 발전시켜왔다. 그는 위협에 대한 무의식적 반응을 행동 면역 체계라고 정의했다. 행동 면역 체계는 잠재적 병원체와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한다.

 

그 대표적인 명백한 행동 면역 체계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혐오 반응이다. 우리가 나쁜 냄새가 나거나 더러워 보이는 음식을 피하는 것은 잠재적인 감염을 피하기 위한 우리 몸의 본능적 반응이라는 뜻이다. 이미 상한 음식을 먹었다면 몸은 구토하도록 유도한다. 몸에 병균이 자리 잡기 전에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혐오감을 유발하는 물질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이 덕분에 병에 걸릴 위험이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진화해 온 사회적 동물이다. 하지만 행동 면역 체계는 질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을 지속해서 수정돼 왔다. 그 결과, 일종의 본능적인 사회적 거리가 만들어졌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의 레네 아로 교수는 행동 면역 체계는 미안함보다는 안전함이 낫다는 논리 하에 작동한다.”고 말한다. 이는 행동 면역 체계에 기인한 반응 중에서 잘못된 경우가 많으며 관련 없는 정보들에 잘못 작동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현재의 위협과 상관없는 주제를 듣고 나서 도덕적 의사 결정이나 정치적 의견을 바꾸는 식이다.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 현상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심리적 변화가 다음세대의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행동 면역 체계의 영향은 개인마다 다르다. 어떤 일부 사람들은 행동 면역 체계에 특별히 민감하게 반응해 많은 일을 잠재적인 위험으로 인지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미 평범한 사람보다 사회적 규범을 더 존중하고 외부인을 더 불신하는 경향이 크다. 질병 위험이 증가할수록 이 경향은 더욱 심화된다. 지금은 물리적 백신의 치료를 통해서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적, 심리적 치료가 필요한 때이다. 특히 성경적인 세계관을 더 강화해야 하며, 영적인 훈련이 실천이 절실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이미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는 다음세대는 4차산업혁명과 더불어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급속히 적응해 갈 것이다. 이들은 5G 세대이고, 많은 플랫폼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갈 것이다. 이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새로운 환경이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이미 가상교회(CR)가 등장하고 있을 정도이다. 가상공간에서만 통용되는 화폐가 여러 종류의 가상화폐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이 있다. 지난 45(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이 이날 한때 2200억달러(2280조원)를 기록, 사상 처음 2조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미국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역할을 못할 것이고, 투기성 자산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인러(코인 투자자)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의 정신적 면역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의 신앙생활은 더 큰 괴리감으로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것이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문화를 비대면이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몰아가고 있다.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예배, 봉사, 교제, 선교, 전도 등 모든 신앙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영적인 면역체계를 세우는 사역에 집중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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